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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 오삼열 선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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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정호석 날짜:2008-03-16 조회: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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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김 바울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그 동안 주안에 평안하신지요? 늘 기도해 주심과 정성스런 후원으로
방글라데시 영혼들을 섬길수 있게 하신 은혜를 생각할 때 늘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벌써 3월도 막바지로 달음질 하고 있는 걸 보니 새삼스럽게 시간의 소중함이 느껴집니다.
소중한 시간 속에서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잃어버린 영혼을 위한 노력이 있었는지 늘 안타까운 심정으로 뒤돌아보곤 합니다.
씨를 뿌리는 자의 심정으로 말씀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있지만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 열매로 때로 실망이 될 때도 없지 않지요. 그러나 말씀을 통해서 변해가는 신학생들과 어린 영혼들의 삶이 우리를 위로하기에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어느 의사선생님 후원자의 편지에 “실력 있는 의사가 환자를 살리듯, 실력 있는 선교사가 영혼을 구원시킬 수 있다” 며 실력 있는 선교사가 되라는 격려의 말씀은 선교사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신학생 한명을 소개 하고 싶네요.
지난 2년 동안 학교 기숙사 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3학년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자항길 알롬 이라는 무슬림에서 개종한 학생입니다.
그는 어느 그리스도인의 소개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연구하는 중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예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격스러워 신학교에 입학에서 말씀을 연구하고 전도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입학을 했었습니다. 처음 입학할 때 아직 개종하지 못한 아내와 갈등이 심했었습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아내의 반대와 처가 식구들의 핍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처가에 보내고 학교에 와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애틋함이 그의 마음을 항상 무겁게 했었습니다.
아내가 주님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늘 기도제목을 말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2년여 동안 눈물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내는 다른 사람에게 재혼을 해서 떠나버렸고 지금은 아이들을 데리고 혼자서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늘 기쁜 마음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기도했었는데 지난주에 학교에 와서 한 주간 공부를 마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주님 때문에 떠나가는 사랑하는 아내를 붙잡을 수 없었던 그 학생의 뒷모습을 보면서 아픈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어 하나님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신학생들 가운데는 먼 옛날이야기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이라는 사실 앞에서 하나님 왜 입니까? 라고 부르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저희 신학생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지난 입학시험에서 학부과정에는 17명이 입학을 했고 목회자 재교육과정은 26명이 입학을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신학생들이 어떠한 환경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 앞에서 경건한 종으로 설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올해로 유치원이 학교로 되었습니다. 드림 스쿨에는 초등학교 1학년이 15명이 등록을 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유치부 과정에는 65명이 공부를 하고 있어서 모두 약 80여명이 공부를 하며 말씀 안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김은하 선교사와 3분 선생님들이 열심히 공부를 가르치고 있으며 또한 저희 신학생이 와서 말씀을 가르쳐서 올해는 더욱 말씀으로 잘 양육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엔젤 스쿨은 이미 2학년까지 학생들이 올라가 있고 그곳 또한 약 9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구입한 정부 땅에 양철건물이라도 지으려고 했었는데 지역 무슬림이 강력히 반대를 하며 지역 정부사무소에 투서를 해서 결국 정부 직원들에게 지으려고 구입했던 여러 자제까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지금 부족한 시설로 아이들이 땅바닥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생 수는 늘어나고 장소는 너무 좋지 않아서 늘 마음이 아픕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시길 원합니다.
지난 2월에는 선교 방문 팀이 두 팀이 왔었습니다. 미국에서 오엠켐 대표되시는 김경환 선교사가 저희 사역지를 방문을 하고 특별히 선교사들을 위한 특강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신학교에서 좋은 특강으로 섬겨주셔서 신학생들이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참 좋은 교회에서 9명의 선교 팀이 와서 저희 집에 함께 묵으면서 사역지에서 여러 사역들을 펼치고 특별히 사바지역에 교회를 설립해서 설립예배를 드리고 돌아갔습니다. 그 기간 동안 고생을 하면서 여러 사역지에서 그리고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씻기고 가르치고 먹이며 함께 섬기고 돌아갔습니다.
아직도 그 감동의 은혜들이 곳곳에 남아 있는 듯합니다.
우리가 늘 함께 기도하며 부흥을 힘썼던 교회들도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장의 속도는 느리지만 새로운 생명들이 탄생할 때는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목회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원합니다. 로빈드로 낫 목사님. 비플럽 전도사님 시몬 전도사님. 그리고 고빈도 라이 전도사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원합니다. 목회자들이 바로 서야 교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늘 주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도록 기도해 주시길 원합니다.
날씨가 너무나 더워졌습니다.
저희들이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사역자들과 모든 성도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주안에서 사랑하며 기도합니다.
건강하세요. 2008년 3월에...
방글라데시에서 오삼열 김은하 (오솔길. 오묘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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